최근 5년간 여름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 136명 발생

최근 5년간 여름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 136명 발생

칫솔 수건 화장실에 보관하지 말라고?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사망자가 매년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행정안전부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여름 휴가철(6~8월) 물놀이 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136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기별로는 살펴보면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 12%(136명 중 16명),

7월이 38%(52명)를 차지했고, 피서 절정기로 볼 수 있는 8월이 49%(68명)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원인별로는 안전부주의가 32%(44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수영미숙 30%(41명), 음주수영 16%(22명),

높은파도(급류) 10%(13명), 튜브전복 4%(6명), 기타 7%(10명) 순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별로는

하천·강 32%(43명), 계곡 29%(40명), 해수욕장 24%(32명), 바닷가(갯벌·해변) 15%(20명), 유원지 1명 순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강원 28%(38명), 경북 18%(25명), 경남 11%(15명), 경기 10%(1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34%(46명), 10대 19%(26명), 20대 17%(23명), 40대 14%(19명), 30대 9%(12명), 10세미만 7%(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의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폭염을 피해 계곡이나 하천, 바닷가 등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물놀이 할 때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장소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물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아무리 더워도 수온은 바깥보다 낮다.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근육이 경직되거나 경련을 일으키지 않게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물놀이 장소는 가능한 안전 요원이 있는 곳에서 해야 하고, 혼자서 수영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물이 너무 깊은 곳에서 무리한 다이빙을 하거나 수영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 깊은 물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다음엔 절대 물에 들어가선 안 된다. 술과 약물은 전신 기능을 둔화하고, 판단력을 흐리게 해 익사 사고 위험을 높인다.

여름 휴가철에는 바다, 수영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물에 빠지는 ‘익수사고’다. 익수사고 대처법도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우선 배를 눌러 먹은 물을 토해내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신종환 교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후 배를 눌러서 먹은 물을 토해내게 하고,

환자가 쿨럭이며 물을 토해내며 정신을 차리는 장면이 나온다”며 “환자 배를 눌러 구토를 유발하면 먹은 물뿐 아니라 음식물

등의 위 내용물이 같이 올라와 숨 쉬는 길이 막혀 오히려 위험하다”고 말했다. 환자가 숨을 쉬더라도 내용물이 폐로 흡인되며 흡인성 폐렴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물에 빠진 환자를 구조했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빨리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시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를 바로 눕힌 뒤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의식을 확인한다. 의식이나 반응이 없으면 주변 사람에게 119를 부르고,

자동제새동기를 가져올 것을 요청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인 호흡을 보이면 바로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119에 전화해 응급의료전화상담원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도 좋다.

신종환 교수는 “환자 의식이 없어도 호흡이 정상이고 맥박이 뛰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는 아니다”라며

“환자 안정과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 등으로 따뜻하게 감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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