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인기 신메뉴 쁘띠 까눌레 주의해야
스타벅스 인기 신메뉴 쁘띠 까눌레 주의해야
건강 위해 아침 대용으로 마시는 이것 오히려 독 될 때 있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지난 4일 새롭게 출시한 ‘쁘띠 까눌레’가 연일 화제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전통 디저트인 ‘까눌레(Cannele)’는 ‘세로로 파인 홈’을 뜻하는 단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약간 탄 듯 단단하고 바삭한 식감의 겉과 부드럽고 쫀득한 속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쌉쌀하고 단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출시한 쁘띠 까눌레는 제품명 그대로 ‘작은 까눌레’를 뜻한다.
까눌레는 개당 약 45g인 반면 이 쁘띠 까눌레는 17g으로 기존 크기의 절반에 불과하다.
다만 작다고 해서 과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까눌레는 지방과 당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까눌레는 박력분과 계란, 버터, 설탕 등으로 만든다.
여기에 까눌레 특유의 향을 더하기 위한 향로로 럼주(술)와 바닐라빈이 들어가고, 겉 표면의 단단한 식감을 위한 식용 천엽밀랍을 첨가한다.
밀랍은 벌집을 만들기 위해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인데, 시중에 흔하지 않아 버터 등 다른 재료로 겉 표면을 코팅하는 경우가 많다.
까눌레는 버터와 설탕을 대거 함유해 열량이 비교적 높다. 반죽할 때부터 녹인 버터를 밀가루, 설탕과 섞어 구워낸다.
구운 반죽은 식용 천연밀랍이나 버터 등으로 한 차례 더 코팅을 해주기 때문에 크기는 작아도 열량은 높은 제과 제품에 속한다.
까눌레를 두 개는(100g) 약 300kcal다.
이는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지는 흰쌀밥(100g) 열량의 두 배에 육박한다.
열량만 높은 게 아니다. 까눌레의 탄수화물 함량은 약 62g, 여기에 당류는 41g을 차지한다.
버터바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버터가 주재료다. 버터는 원유, 우유 등에서 나온 동물성 기름으로 만드는데
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다. 100g당 약 48.1g이나 함유돼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카페에서 버터바를 만들 땐 보통 1판(8개)에 400g의 버터가 들어가므로 버터바 한 개만 다 먹어도 버터 50g
포화지방 약 24g을 섭취하는 꼴이다. 버터바 1개로 식약처가 정한 포화지방 하루 섭취 권장량인 15g을 훨씬 초과한다.
마찬가지로 흰쌀밥의 탄수화물 함량(28g)의 두 배 가량이다. 또한 버터와 계란 등 고지방 재료가 대량 들어가기 때문에 포화지방도 까눌레 두 개에 1.1g에 달한다.
까눌레는 크기가 작아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다.
특히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쁘띠 까눌레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한두 개를 먹는다 해서 포만감을 충분히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작지만 고열량인 까눌레를 간식 삼아 배부를 때까지 먹다 보면 금세 끼니를 능가할 만큼 열량을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류 함량이 높아 당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까눌레를 식사 대용보다 식후 디저트로 찾는 사람이 많기에 간식으로 먹는다면 한두 개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