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색 따라 건강효과 달라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색은?
바나나 색 따라 건강효과 달라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색은?
바나나는 껍질 기준으로 초록색에서 노란색이 됐다가, 푹 익으면 갈색이 된다.
바나나 자체가 건강식품이지만, 단계별로 건강 효과가 조금씩 달라진다.
저항성 전분 풍부한 녹색 바나나, 살찔 위험 낮아
덜 익은 녹색 바나나는 노란색 바나나보다 저항성 전분이 20배 더 많다.
저항성 전분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특히 뱃살은 보통 혈당이 빠르게 오를 때 잘 생기는데, 저항성 전분은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을 빠르게 높이지 않으므로 살을 찌울 위험이 비교적 낮다.
위장 건강에 좋아 암 예방에도 도움된다. 실제로 녹색 바나나를 매일 하나씩 섭취했더니
설사·변비 등 위장 증상이 줄고 대장암 발생 위험도 낮아졌다는 브라질리아대 연구 결과가 있다.
노란색 바나나는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 풍부
녹색 바나나가 익으면 노란색 바나나가 된다. 평소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이라면 노란색 바나나가 나을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바나나가 익어감에 따라 소화 흡수가 쉬운 당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또 바나나는 익을수록 비타민B군, 비타민A, 비타민C, 철·마그네슘·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해진다.
특히 노란 바나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의 함량이 다른 색의 바나나보다 높다.
갈색 반점 생긴 바나나, 면역력 증진에 좋아
열대 과일인 파인애플의 제철은 3~6월이다.
국내에서 재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필리핀, 태국 등에서 수입하는데 유통과정을 고려했을 때 4월에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도 파인애플을 4월의 제철식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러한 파인애플은 건강 효과가 다양하다.
파인애플(pineapple)이란 이름은 외양과 맛에서 유래했다. 생김새가 잣나무 솔방울(pine) 같고, 맛이 사과(apple)처럼 새콤달콤한 과일이란 의미다.
국내에선 열대 과일 가운데 바나나·오렌지와 함께 소비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파인애플은 건강상 이점이 많다. 먼저 달지만 열량이 낮고 영양이 풍부하다.
파인애플 한 컵(165g)엔 조직의 성장과 복구를 돕는 비타민C가 하루 권장 섭취량의 3분의 1이나 들어있다.
뼈 형성, 면역 강화, 신진대사를 돕는 망간의 하루 권장량을 전량 보충할 수도 있다. 식이섬유 하루 권장량의 10%가 채워지고, 칼륨·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
파인애플은 소화를 돕는다. 먼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또 파인애플에서만 발견되는 브로멜라인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소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서구권에서는 고단백 식품인 육류·생선·치즈의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제공한다.
브로멜라인은 체내에서 함염작용을 하기도 한다. 각종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억제하고 분해하기 때문이다.
푹 익어서 갈색 반점이 생긴 바나나는 꺼리는 사람이 많지만, 이런 상태의 바나나도 나름의 건강 효과가 있다.
바나나의 갈색 반점은 면역체계 촉진에 도움을 준다.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물질인 ‘종양 괴사 인자(TNF)’가 갈변한 곳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데이쿄대 연구에 따르면 갈색 반점이 있는 바나나가 녹색 바나나보다 백혈구의 힘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