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해진 안색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할 때는?

칙칙해진 안색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할 때는?

만원 지하철에서 풍기는 타인의 향수 냄새 머리 아픈 이유?

안색은 건강의 지표다. 건강이 나빠지면 얼굴에 티가 나기 때문이다.

안색 별로 의심할 수 있는 건강 이상에 대해 알아본다.

누런 안색

빈혈이 있으면 낯빛이 유독 누렇게 보일 수 있다. 빈혈 환자는 얼굴이 창백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사실 창백하기보단 누런빛을 띠는 것에 가깝다. 빈혈로 인해 얼굴에 핏기가 가시면 원래 피부색이 도드라져 보이는 탓이다.

간 질환이 있어도 얼굴이 노래질 수 있다.

간·쓸개·담도에 문제가 있으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침착되며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은 간 질환의 주요 중상 중 하나다. 간 질환이 원인인 경우, 눈알의 흰자 부분까지 색이 노랗게 변하기도 한다.

거무죽죽한 안색

안색이 거무죽죽하다면 피부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탓일 수 있다.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피부 재생 세포에 피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이에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져 피부가 칙칙해진다.

흡연을 오래 한 사람은 피부가 검은 경향도 이와 관련 있다. 니코틴 탓에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붉은 안색

붉은 안색은 대부분 안면홍조가 원인이다.

안면홍조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나타나며 폐경기 여성 10명 중 6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얼굴이 심하게 붉다면 한 번쯤은 심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은 그 자체로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분비량이 줄어들면 심장질환도 커진다.

안면홍조가 심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협심증·심근경색 위험이 두 배로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안면홍조와 함께 추운 곳에서 손발이 하얘지는 ‘레이노 현상’이 나타난다면 전신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다.

창백함

얼굴이 과도하게 창백한 사람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상태일 수 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관이 수축하며 순간적으로 얼굴이 창백해진다.

체했을 때 안색이 파리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래 교감신경은 자율적으로 조절되며 부교감신경과 균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뇌 손상이 있거나, 기립성저혈압이 있거나, 당뇨병·알코올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이 있는 사람은 이 균형이 깨지며 교감신경이 항진될 수 있다.

얼굴 근육을 움직여주는 얼굴 요가가 동안(童顔) 얼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의대 무라드 알램 교수는 40~65세 여성 16명을 대상으로 매주 2번 30분씩 얼굴 요가를 9~20주간 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요가 전후 얼굴 사진을 보며 외모를 평가한 결과, 요가를 한 뒤 얼굴이 평균 3년 정도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무라드 안램 교수는 “얼굴 요가를 하면 안면 근육이 강화되면서 안색이 좋아지고,

윤곽이 매끄러워지면서 젊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얼굴 지방층 아래에 위치한 안면 근육이 요가를 통해 크고 단단해지면서 마치 보톡스를 넣은 듯 탱탱한 얼굴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표적인 세 가지 얼굴 요가를 소개했다. 우선 ‘바람 옮기기’다.

한쪽 뺨이 완전히 부풀어 오르도록 공기를 넣는다. 이후 입 안의 공기를 다른쪽 뺨으로 옮긴다.

좌우로 교대하는 것을 3회 반복하면 된다. ‘사자 얼굴’ 동작도 있다. 주먹을 쥔 채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이후 손을 점점 펴는 동작과 함께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민 채 입으로 숨을 내쉰다.

이 동작을 3회 반복하면 안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은 ‘깜짝 놀라기’다.

이 표정은 눈을 크게 뜨고 수평에 위치한 한 지점을 5~10초 동안 바라보는 것이다.

이때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4회 반복하면 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