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로 곰팡이 제거한다면? ‘이것’ 주의해야

락스로 곰팡이 제거한다면? ‘이것’ 주의해야

푹 자게 해준대서 ‘이것’ 샀더니 실은 수면 리듬 해친다?

여름은 곰팡이가 자라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곰팡이는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곰팡이는 알레르기 증상이나 피부 또는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서 제거하는 게 좋은데, 이때 락스를 사용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락스 원액은 독성이 매우 강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희석된 용액”이라며 “그럼에도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락스는 정확하게 차아염소산나트륨(NaCIO)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에 녹여 희석한 수용액이다.

살균, 소독, 표백, 악취 제거, 곰팡이 제거를 위해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락스는 호흡기, 피부, 눈, 소화기 점막 등 우리 인체에 닿으면 자극을 주고, 부식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심은희 과장은 “락스를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며 “반드시 창문이나 문을 열고 환풍기

팬을 켠 상태에서 빠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락스를 사용할 때 고무장갑, 마스크, 안경 등과

같은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사용 중 매스꺼움, 현기증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몸에 튀었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더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락스를 식초,

표백제 등 다른 제품과 동시에 사용하거나 섞는 경우가 있는데 자극성 기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삼간다.​

심은희 과장은 “락스를 사용할 때는 사용설명서를 꼼꼼하게 확인 후 준수해서 사용하도록 하며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수로 락스 마셨을 때 억지로 구토를 해서 뱉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락스가 역류해 식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물을 마셔 위장 내 락스 농도를 희석시킨 후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

한편, 여름철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 바람이 순환될 수 있도록 여러 창문을 열어 주기적인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제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다.

에어컨은 작동 후 창문을 열어 5분 정도 환기해야 하며, 락스로 끄기 전에는 건조 또는 송풍 모드를 이용해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말려준다.

화장실, 주방 등과 같이 물기가 많은 공간에서는 물기가 발생하면 즉시 제거해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다.

오염 물질, 폐 전달률 1000배 커져

더운 여름에도 환기는 필수다. 밀폐된 실내가 오히려 공기 중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의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2020년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밀폐된 실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는 ▲이불 털기 250~800㎍/㎥ ▲청소기 이용 200~400㎍/㎥

실내 흡연 1만㎍/㎥ (측정 불가, 추정치) ▲조리 2530㎍/㎥에 달한다. 미세먼지 농도별 예보 등급에서 매우 나쁨이 151㎍/㎥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실내 환기가 충분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는 외부 공기에 비해 오염도가 10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또 오염 물질의 폐 전달률은 약 1000배 이상 커진다(미국환경보호청, EPA). 고려대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여름철은 미생물 번식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총 부유세균의 수가 유독 높아진다.

총 부유세균은 공기 중 부유하는 대장균, 일반 세균, 진균을 말한다. 실제로 거의 모든 가정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자의 바이러스는 밀폐된 실내에서 공기 전파를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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