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장실? 하루 8번 이상 소변 보면 이 질환 의심

또 화장실? 하루 8번 이상 소변 보면 이 질환 의심

침방울 감염 독감 코로나 재유행 학교서 양치 안하는 게 나을까?

하루에도 소변이 여러 번 마려워 화장실을 수차례 들락날락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한 번쯤 방광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 불릴 정도로 겨울에 흔하게 발병한다.

대전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대경 교​수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신체 구조상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하루 8회 이상 소변 보면 의심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근육 기관으로, 빈 주머니처럼 생겼다.

위로는 신장에서 내려오는 요관이 연결되고 아래쪽으로는 요도가 연결된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광염은 방광의 기능 장애로 이어져 각종 배뇨장애 증상들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하루 8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빈뇨 현상이다.

밤중에 소변이 급해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 소변 거품이 심해지고 소변 색깔이 탁해지는 현상,

피와 함께 소변이 섞여 나오는 혈뇨 현상,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겨울이 되면 온도가 낮아져 면역력이 저하돼 방광염 발병과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낮은 온도로 인해 기능성 방광 용적이 감소하고 다른 계절과 달리 땀을 통한 수분 배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방광의 수축 등 기관에 자극이 가해지는 빈도가 높아짐으로 방광 부위에 세균이 증식할 확률과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함께 높아진다.

김대경 교수는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 발병하기 쉽다”며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이 방광 내로 퍼져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방광염 환자는 약 157만명인데 그 중 여성 환자가 91%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감염 외에도 성행위로 인한 요도의 기계적인 손상,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꽉 끼는 바지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도 방광염 유발인자”라고 말했다.

제때 치료 안 하면 만성으로 이어져

방광염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대경 교수는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를 만성 방광염이라 한다”며 “요로감염이나

신우신염 등으로 이행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

김 교수는 “적당한 수분 섭취는 방광 내 세균을 적절한 간격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며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변을 오랜 시간 참는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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