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껑충 이것 버리면 돈 버리는 셈
채솟값 껑충 이것 버리면 돈 버리는 셈
하루만 이것 해도 몸속 염증 줄어든다 英 케임브리지대 연구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실제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싼 값에 채소를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몸에 좋은 식품을 안 먹을 순 없다.
이럴 땐, 평소에 버리던 채소의 껍질을 활용하면 더 알뜰하게 요리할 수 있다. 껍질에 든 영양소와 껍질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알아본다.
무=무 껍질에는 무 알맹이보다 비타민C가 2배로 많다. 또 배변 활동을 돕는 식이섬유와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도 들었다.
무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이소티오시안산염’은 껍질에도 들어있는데,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목이 아플 때 껍질째 무즙을 내어 먹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무 껍질은 반찬을 만들 때도 다양하게 활용한다.
생선조림에 넣으면 비린내가 줄어들고, 오징어 초무침·골뱅이무침 등에 채 썰어 곁들이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진다.
또 껍질을 말려 들깻가루와 볶아서 반찬으로 먹을 수도 있다.
양파=양파 껍질엔 ‘퀘르세틴’이 풍부하다. 해당 성분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한다.
또한 양파 알맹이보다 껍질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플라보노이드가 30~40배로 더 많다.
몸에 좋은 양파 껍질은 요리에 필요한 육수를 만들 때 넣거나, 끓는 물에 넣어 차로 우려 마신다.
껍질을 말려 가루를 내면 설탕을 대신하는 천연 조미료로 쓸 수도 있다. 또한 김치 담글 때 껍질을 넣으면 신맛은 줄고 감칠맛은 늘어난다.
단호박=단호박 껍질엔 페놀산이 들어 있어 노화를 방지한다. 칼슘도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호박을 쪄서 먹은 후에 껍질이 남으면, 채 썰어 샐러드에 넣어 먹는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단호박 껍질, 견과류, 꿀을 넣고 갈면 고소하고 달콤한 음료로도 먹을 수 있다.
익히지 않은 단호박 껍질은 3~4일 동안 말려 차로 끓여 마시는 것도 좋다.
당근=당근 껍질엔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 폴리아세틸렌이 풍부하다.
폴리아세틸렌 성분은 세포가 재생하는 것을 도와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고 몸속 염증을 해소한다.
당근 껍질을 물에 우려 밥을 짓거나 육수를 내면 껍질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당근·양파 껍질을 물에 함께 넣어 끓이고 취향에 따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과 꿀을 추가하면 몸에 좋은 차가 된다.
단호박 껍질에는 페놀산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노화를 방지하고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페놀산은 단호박 껍질에만 있으며, 알맹이에는 들어있지 않다. 단호박을 먹을 때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쪄 먹거나 껍질을 3~4일 정도 말린 다음 차로 끓여 마시면 된다.
귤의 껍질에는 ‘헤스페리딘’이 풍부하다. 헤스페리딘은 항균 작용을 해 방광염 예방에 효과적이고, 혈관 건강에도 좋다.
이 성분은 껍질에 과육의 2~5배에 달하는 양이 포함돼 있다. 귤 껍질의 ‘살베스트롤’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한다.
또 귤 속 투명한 껍질에 함유된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귤껍질을 일주일 정도 말린 뒤, 잘 우려 잼이나 차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