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운동 겨울에 하면 효과 더 크다 이유는?
이 운동 겨울에 하면 효과 더 크다 이유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며 외부활동이 점점 줄고 있다.
열심히 야외에서 달리기를 하던 러너들 역시 잠시 쉬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따뜻한 날씨보다 추운 날씨에 달리는 게 오히려 운동의 이점이 더 크다고 말한다. 왜일까?
추운 날씨에 달리기를 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을 덜 주고, 긍정적인 대사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29일 헬스데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러시대 메디컬 센터 조슈아 블롬그렌 박사는
“추운 날씨에 달리면 몸에 가해지는 열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여름에 뛸 때보다 더 쉽게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에는 지방을 보존하기 위해 평균 신진대사가 느려지는데, 달리기를 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도 더욱 효과적이다.
따라서 블롬그렌 박사는 “러너들이 야외에서도 계속 안전하게 달릴 것을 권장한다”며 “운동은 겨울에도 약이다”고 말했다.
또한 낮은 온도에서 운동하는 것이 ‘나쁜’ 백색 지방을 ‘좋은’ 갈색 지방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
백색 지방은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갈색 지방은 칼로리 연소를 돕는 대사 조직이다.
추울 때 운동하면 더 큰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의미다.
다만, 겨울철 야외 러닝을 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면이나 울 소재보다는 땀을 발산하는 원단을 착용하고
장갑, 귀마개, 모자 등을 착용하고 ▲달리기 전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숨겨진 빙판길을 조심하고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몸을 예열해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 환자나 노인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추운 날씨에 달리면 피부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노인도 굳어 있는 관절과 근육으로 인해 부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이들은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건강한 사람이라도 극심한 한파가 몰아치는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는 실내에 머무르는 것을 고려하며 동상을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도 밤낮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녁 시간대 한강 공원에서는 줄지어 달리는 ‘러닝크루’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달리기는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으로,
체중 감량과 관절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달리기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몸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평소보다 부상 위험이 높으므로 준비운동은 물론,
운동 후 스트레칭과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 건강한 달리기 운동을 위해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얇은 옷 여러 겹… 모자·장갑 필수
추운 날씨에 달릴 때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야 한다.
찬 공기와 직접 맞닿는 피부 면적을 최소화하면 체감 온도가 올라간다.
땀 배출이 잘 되는 폴리프로필렌 소재 옷이나 달리기 전용 외투, 바지 등을 입는 게 좋으며, 면 소재는 피하도록 한다.
면 소재 옷을 입고 뛰면 옷이 땀을 머금고 축축해져 체온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모자·장갑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겨울은 해가 짧은 만큼 자전거나 다른 사람과 충돌하지 않도록 밝은 색상 또는 반사되는 옷을 착용하고,
운동 후에는 감기 예방을 위해 땀을 흡수한 옷을 갈아입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도록 한다.
추울수록 오래 몸 풀어야
겨울에는 달리기 전 몸을 푸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필요가 있다.
달리기는 발과 관절에 부담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굳으면서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평소보다 스트레칭을 오래 하고, 5분 정도 가볍게 걸어준 뒤 달리는 것이 좋다. 근육통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후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어선 상태에서 한쪽 발을 잡아 엉덩이 쪽으로 당기는 ‘대퇴 사두근 스트레칭’이나,
두 손을 깍지 낀 뒤 숨을 내쉬며 상체를 앞으로 깊숙이 숙이는 스트레칭 등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