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원 호가하는 이 버섯 맛 향 좋고 면역력 개선도

수십만 원 호가하는 이 버섯 맛 향 좋고 면역력 개선도

어묵 하나 넣었을 뿐인데 계란말이의 맛있는 변신

현대백화점에서 설 명절을 맞아 전국 전 점포 식품관에서 업계 최초 ‘모렐버섯’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모렐버섯(곰보버섯)은 독특한 모양과 풍부한 맛이 특징으로 인공 재배가 어려워 세계적으로 희귀한 버섯이다.

맛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포함돼 건강에도 이롭다.

모렐버섯의 주요 영양성분에 대해 알아본다.

모렐버섯은 뾰족한 타원형의 갓이 길쭉한 대 위에 붙어있는 모양으로 갓 표면에 호두 껍데기 모양처럼 불규칙한 홈이 나있다.

주로 봄에 발생하며 활엽수림 내 땅 위나 은행나무 밑, 화단, 정원 등에 하나씩 혹은 무리로 서식한다.

모렐버섯은 견과류가 지닌 고소함과 고기의 깊은 맛이 동시에 난다고 알려져 있다.

식감도 쫄깃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고급 식재료로 통한다.

미국에서는 초콜릿, 주류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버섯이다.

농촌진흥청 모렐버섯 자료에 의하면, 모렐버섯에는 유기 게르마늄이 많이 들어있어 신장 허약, 성기능, 위염,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함유돼 면역력 개선과 신진대사 활성화에 좋다.

단백질 함량은 목이버섯의 약 두 배에 달한다.

2000년 이후 중국에서 최초로 모렐버섯 인공 재배에 성공했지만 생산량이 소비 증가량보다 부족해 건조 버섯 1kg당 5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모렐버섯을 야생에서 채취하거나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왔으나 지난 5월 농촌진흥청에서 인공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모렐버섯은 다른 버섯보다 재배기간이 길어 10월에 종균(씨균)을 상자나 온실 토양에 심으면 이듬해 3~4월에 수확 가능하다.

단, 안전한 섭취를 위해 모렐버섯은 반드시 익히거나 데쳐 먹어야 한다.

미량의 독을 함유해 날것으로 섭취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유병률 및 사망률 주간보고서에 의하면,

식당에서 데치지 않고 차갑게 재워둔 상태의 모렐버섯을 섭취한 손님 51명이 한 시간 만에 메스꺼움, 구토, 설사 증상을 겪었다.

그중 한 명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퇴원 몇 시간 뒤에 사망했다.

모렐버섯 속 독은 익히거나 데쳐 조리하면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빠르고 치명적인 탈수 현상을 일으킨다.

반드시 가열 조리하고 보관할 때는 종이 봉지 등 바람이 잘 통하는 포장지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