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입 냄새 심한 사람 자기 전 ‘이것’만 해도 해결
아침 입 냄새 심한 사람 자기 전 ‘이것’만 해도 해결
아침에 일어나면 유독 입 냄새가 심한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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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양치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아침에 입안이 더 상쾌해질 수 있을까?
입 냄새는 입에서 나오는 공기에 섞인 ▲황화수소(H2S) ▲메칠메캅탄(CH3SH) ▲디메칠설파이드(C2H6S) 등의 기체가 유발한다.
구강 내에 사는 혐기성 세균들이 번식해 만들어내는 기체다. 혐기성 세균은 입안이 메마를 때 더욱 활발하게 증식한다.
침 분비량이 적어 입안이 건조할수록 입 냄새가 날 가능성도 커진다.
아침 기상 직후에 나는 입 냄새도 이와 원리가 같다. 우선, 자는 동안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에 입이 메마르는 게 입 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코를 고는 습관이다. 코를 골면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입안이 메마르므로 혐기성 세균의 증식이 활발해진다.
둘째로, 자기 전에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워도 아침 입 냄새가 심해진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데 보통 2~3분 걸리는데, 이 정도면 혐기성 세균이 번식해 입 냄새 원인 기체를 만들어내기 충분한 시간이다.
술을 마시고 바로 자면 밤새 알코올이 입안에서 대사되며 침을 증발시킨다. 입이 밤새 마르니 기상 직후에 입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아침 입 냄새를 줄이려면 자는 동안 입안을 최대한 촉촉하게 해야 한다.
저녁은 여러 번 꼭꼭 씹어 삼킬 수 있는 음식으로 먹는다. 섬유질 비중이 높은 한식 위주로 먹는 게 좋다.
저녁으로 한식을 먹기 부담스럽다면 샐러드라도 먹는다. 음식을 지나치게 조금 먹거나,
대충 씹고 삼켜 저작 운동(씹기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뇌에서 침을 분비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이에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입안도 메마른다. 외국 학자들은 음식을 입에 넣었을 때 적어도 30번 이상 씹고 삼키길 권한다.
야식은 절대 먹지 말고, 치아 구석구석을 3분간 꼼꼼히 닦은 후 잠에 든다. 자기 직전에 물을 한 잔 마셔 입안을 적시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한편, 입 냄새가 고민이라 혀를 지나치게 닦다간 혀의 정상 조직인 설유두가 손상될 수 있다.
설유두는 원래 약간 흰빛을 띤다. 이에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종종 설유두를 백태로 착각해 긁어내 버리곤 한다.
그러나 혀 한가운데는 혀 가장자리보다 원래 약간 하얀 게 정상이다.
혀를 강박적으로 닦아 설유두 표면이 깎이면 혀가 상처를 입어 새빨개진다.
상처에서 나온 삼출액(진물) 탓에 침이 오염되면 오히려 입 냄새가 심해진다. 혀는 살살 닦아도 충분하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는 종이 숟가락이 혀를 가볍게 스친다는 느낌으로 쓸어주면 된다.
강도 조절이 어렵다면 손가락에 치약을 묻혀 혀를 쓸어내린다. 입을 물로 헹군 후, 워터픽으로 혀에 물을 분사해 혀에 남은 치약 잔여물을 깨끗이 없애준다.
입냄새 없애준다는 마스크 패치, 안전성 검증 안돼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마스크에 붙이면 답답한 느낌이나 냄새 제거 등에 도움을 준다고 광고하고 있는 마스크 패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모든 제품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마스크 패치를 사용하고 있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마스크 패치는 마스크에 부착해 호흡기와 가깝게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용도의 방향제(생활화학제품)에 해당되므로
관련 기준에 따라 위해성 평가를 거치고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받은 후 환경부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온라인에 유통 중인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은 모두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즉시 판매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 패치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일반용 방향제로 신고된 제품을 마스크에 부착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향제·탈취제 등과 같은 생활화학제품은 안전기준확인 마크와 신고·승인 번호를 확인한 후 구매하고,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