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안 부딪혔는데 생긴 이 색깔 멍 면역에 이상 있단 신호
어디 안 부딪혔는데 생긴 이 색깔 멍 면역에 이상 있단 신호
나이가 들면 몸에 크고 작은 보라색, 붉은색 멍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물론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잘 들긴 하지만, 원인도 모르게 생긴 멍은 건강에 대한 염려를 만든다. 나이가 들면 왜 이렇게 멍이 생기는 걸까?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혈관 주변 조직은 노화 과정을 거치며 약해지기 때문이다.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 역시 탄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터지고, 쉽게 멍이 든다.
특히 햇볕을 많이 쬔 노년층은 진피층이 노화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복용하는 약물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아스피린·와파린·스테로이드 등은 피부를 약화하고, 혈액 응고를 억제해 피멍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생기는 멍은 안정을 취하면 며칠 내로 사라진다. 빨리 없애고 싶다면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멍이 든 직후에는 먼저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래야 모세혈관이 수축해 피가 더 빠져나오지 않아 멍이 퍼지지 않는다.
얼음 주머니 등을 활용해 멍이 든 부위를 살짝 눌러주면 된다.
하루나 이틀 뒤에는 둥근 모양의 물건으로 멍든 부위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문질러주는 게 좋다.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이 지났을 때 하는 게 좋다.
다만, 어디에 부딪히거나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멍이 계속 생긴다면 혈액 응고 기능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때는 기본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다. 혈액 응고 기능에도 문제가 없다면 혈관염, 아밀로이드증, 암 등의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붉거나 보라색 멍이 생길 수 있다.
아밀로이드증은 단백질이 한 곳 이상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치게 쌓여 조직이나 장기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총칭한다.
원인 모를 멍이 계속 생기거나,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멍은 전문용어로 ‘자반’이라 불리며 모세혈관의 미세한 구멍으로 혈액성분이 빠져나오며 발생한다.
따라서 모세혈관이 약한 사람이 멍이 더 잘 생긴다. 멍은 보통 방치하면 절로 낫지만, 간혹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 관리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계란으로 멍 부위 문지르기’는 실제로 멍을 빼는 데 도움을 준다.
계란이 멍을 흡수하기 때문이 아니라, 타원형 모양의 계란으로 멍이 든 부위를 효과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둥근 계란으로 멍 부위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멍을 빨리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멍이 든지 하루가 지나지 않았을 때는 젖은 수건으로 얼음을 싸서 눌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얼음의 찬 성분이 혈액 성분이 모세혈관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을 막는다. 주변으로 멍이 퍼지는 것도 예방한다.
반면, 이 때 온찜질을 해주면 오히려 멍이 커진다.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 뒤,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야 하는 때에 시도하는 게 적절하다.
비타민C·비타민K가 멍을 예방·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야채,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도 멍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