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안 남은 올영세일 왕창 구매중? 중독 위험
며칠 안 남은 올영세일 왕창 구매중? 중독 위험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6일까지 여름맞이 최대 70% 할인하는 올영세일을 진행한다.
이에 매일 많은 사람이 올리브영을 방문해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적당한 구매는 소비시장 활성화와 정신적 만족감, 합리적인 소비로 이어진다.
그런데, 과도한 소비를 지속하면 쇼핑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쇼핑 중독은 강박적 구매 장애를 말하며, 폭식증, 음주 등과 함께 충동조절장애에 속하는 질환이다.
쇼핑 중독이 있으면 불필요한 물건도 구매하고 빚을 지면서 쇼핑하고 물건보다 사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고 과소비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쇼핑을 끊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인다.
쇼핑 중독은 충동과 감정 조절에 관련되는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성장 환경과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 외로움, 애정결핍, 공허함 등의 감정을 쇼핑으로 치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구매를 계속하는 경향도 보인다.
쇼핑 중독이 있는 사람은 불안장애,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쇼핑하지 않으면 우울하거나, 과소비로 경제적 문제가 생겼다면 쇼핑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쇼핑중독을 막으려면 신용카드를 없애고 현금을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제로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현금 사용이 과소비를 막는다.
연구팀이 현금과 카드 결제의 뇌 변화 차이를 측정한 결과, 카드를 이용할 때 뇌의 ‘측좌핵’이 덜 활성화됐다.
측좌핵은 동기와 보상 정보를 처리하는 부위로, 무언가를 잃어버릴 때 통증 신호를 보낸다.
카드 결제를 하면 카드를 다시 돌려받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다.
따라서 그만큼 뇌 활성화도 덜 되기 때문에 소비 행위 자체에 감각이 무뎌져 과소비 위험이 큰 것이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충동구매를 막는 방법도 있다.
문자로 받는 마케팅 정보를 차단해 소비 욕구를 줄일 수도 있다.
소비 충동이 느껴질 때는 산책이나 운동, 친구 만나기 등 건강한 활동을 해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러 노력에도 쇼핑 중독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인터넷에 중독된 20~30대의 대표적 증상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계속해서 사들이는 강박적 구매다.
강이주 인천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려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반사적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젊은층이 늘었다.
인터넷 중독 성향이 클수록 강박적으로 물건을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여성이 의류, 화장품, 핸드백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습관적으로 방문해 불필요한 물건을 강박적으로 구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