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식 깬 다이어트 최현준의 하루 칼로리 한 끼 성공기

일반 상식 깬 다이어트 최현준의 하루 칼로리 한 끼 성공기
일반 상식 깬 다이어트 최현준의 하루 칼로리 한 끼 성공기
‘카이스트 수학과 출신 한국 남성 최초 생로랑 모델’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진 최현준은 과거 폭식을 통해 체중을 감량했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하루의 칼로리를 한 끼에 집중해 섭취했을 때 세 끼로 나누어 먹는 것보다 감량 효과가 더 컸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 방식이다.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할 경우 체중 감량에서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폭식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할까?
최현준은 지난 18일 티파니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얼굴보고 얘기해’에 출연, 다이어트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평소 자신에게 다양한 다이어트 방식을 적용하며 무엇이 더 효과적인지 실험했다고 말했다.
그중 하나가 ‘폭식을 통한 체중 감량’ 실험이었다.
하루 2500kcal를 기준으로 한 끼 폭식을 할 경우와 세 끼로 나누어 섭취할 경우 어떤 방식이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기 위해
한 달간 하루 한 끼만 먹고, 다음 한 달은 평소처럼 세 끼를 섭취하며 몸무게 변화를 관찰했다.
그는 폭식 방식이 덜 살이 찌는 듯했지만, 나트륨 섭취로 얼굴이 붓는 등의 부작용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실험은 대상이 본인 한 명에 불과하고 기간이 짧아 체질적 요인도 크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가 말하는 다이어트 핵심은 ‘총 칼로리’
하루 한 끼 식사는 극단적 간헐적 단식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연구팀은 2018년 간헐적 단식과 소식 단식의 체중 감소 효과를 비교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분석에 따르면 두 집단이 같은 칼로리를 섭취할 경우 체중 감량 효과는 유사했다.
즉, 얼마나 나누어 먹든 같은 칼로리를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김연휘 의사(유튜브 ‘근거를 알려주는 의사’ 운영)는 하루 동안의 총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이라며
하루 한 끼 식사는 공복 후 보상 심리로 오히려 칼로리 섭취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건강에는 세 끼로 나누어 먹는 것이 유리
체중 감량 효과는 비슷하더라도 건강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가천대 길병원 김경곤 교수는 같은 열량이라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먹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폭식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은 공복 시간이 길어졌을 때 지방 대사 과정에서 케톤체가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고
고칼로리 위주의 식단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근감소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는 우리 몸이 오랜 시간 동안 하루 두세 번 영양소를 섭취하며 적응해온 생체 리듬에 맞추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 끼 식사가 혈당 변화를 줄여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