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경고하는 팥빙수의 숨은 위험 요소

의사가 경고하는 팥빙수의 숨은 위험 요소
의사가 경고하는 팥빙수의 숨은 위험 요소
정희원 교수의 충격 제안 짜장면에 이것을 넣으면 항노화 효과
의학 지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멤버이자 서울아산병원 내과에서 진료부교수로 활동 중인 우창윤 교수가 팥빙수를 먹을 때 연유를 피하라고 권장했다.
우창윤 교수는 지난 16일, '닥터프렌즈' 유튜브 커뮤니티에 팥빙수와 연유의 조합에 대해 언급하며
“팥빙수에 연유를 꼭 넣어야 할까요? 한 번쯤 안 넣고 드셔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팥은 이미 단맛이 있고, 우유를 사용한 빙수는 얼음만으로도 달콤할 때가 많다”며
연유에 대해 “우유에 설탕을 첨가해 졸인 것으로, 사실상 설탕 농축액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연유는 팥빙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오히려 무겁게 만든다”며
“연유를 넣지 않거나, 넣더라도 아주 적은 양만 넣어 즐기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여름의 대표 간식인 팥빙수를 조금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팥빙수는 곱게 간 얼음 위에 단팥, 연유, 과일 등을 얹어 먹는 한국의 대표 디저트로, 여름철 많은 사랑을 받는다.
주재료인 팥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이뇨 작용을 도와 체내 노폐물 배출에 기여한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사포닌과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혈액순환 촉진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팥빙수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당분 섭취량 조절이 필수적이다.
우창윤 교수가 지적했듯, 팥빙수에 들어가는 연유는 당 함량이 매우 높은데, 100g당 약 55~60g에 달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이지현 임상영양사에 따르면, 팥과 연유를 함께 섭취하면 한 번에 300kcal 이상의 열량과 50g 이상의 당류를 섭취하게 되어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당류 섭취량(약 25g)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수준이다.
연유와 같은 고당분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며, 이에 대응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허기가 다시 느껴지고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또한 “연유는 팥빙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오히려 무겁게 만든다”며
“연유를 넣지 않거나, 넣더라도 아주 적은 양만 넣어 즐기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또 과도한 인슐린은 혈중 당분을 지방으로 축적시키면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팥빙수를 더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연유 대신 신선한 과일이나 견과류를 활용한 토핑을 추천한다.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과일과 견과류를 곁들이면 단맛 없이도 식감과 풍미를 더할 수 있다”며
“얼음을 갈아 만든 베이스에 우유나 두유를 소량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