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다리에 쥐나 고통스럽다면 이렇게 해야 완화
한밤 중 다리에 쥐나 고통스럽다면 이렇게 해야 완화
자는 도중에 다리에 찌릿찌릿한 쥐가 나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주로 종아리 뒤쪽 근육이나 허벅지, 발에 발생해 수십 초~10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왜 가만히 있는데도 한밤중에 쥐가 나는 걸까?
근육 피로, 전해질 부족으로 경련 일어나
일종의 근육 경련 현상으로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서 일하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근육이 피로해지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밤에 다리 경련이 잘 생긴다.
또한, 칼륨·나트륨·칼슘·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부족할 때도 경련이 잘 발생한다. 이들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기 때문이다.
단순히 영양 부족이라기보다는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 탓에 전해질 불균형 상태가 될 때가 많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는 종아리 근육이 짧아져 수축한 상태가 된다.
수면 중에는 뇌가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수축한 종아리 근육이 제때 이완하지 못해서 경련이 더 잘 생기곤 한다.
하지정맥류, 요추관협착증 때문일 수도
한밤중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은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하지정맥류가 있다.
정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 근육 속 산소가 부족해지면 경련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요추관협착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요추관협착증은 척추 뼈 안의 공간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
이때 허리 쪽 신경이 눌리면 근육이 경련하는 현상이 잘 생기며,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도 동반된다.
이외에도 과로나 영양실조, 기타 일부 혈압약, 이뇨제, 골다공증 약의 장기 복용 등에 의해서도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수축한 근육 반대쪽으로 이완시켜야
다리에 쥐가 났다면 수축한 근육을 반대 방향으로 이완시켜야 한다.
단순히 영양 부족이라기보다는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 탓에 전해질 불균형 상태가 될 때가 많다.
종아리에 쥐가 났을 땐 다리를 쭉 편 다음 발뒤꿈치는 앞으로, 발끝은 몸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하면 경련이 완화된다.
평소 쥐가 나는 증상을 자주 겪는다면,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손으로 벽을 짚고 서서 왼쪽과 오른쪽 발을 번갈아 뒤로 보내며 종아리 근육을 쭉 늘리면 된다.
또한 근육 이완에 관여하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몸에 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도 전해질이 함께 배출되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