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진단 뒤 체중 줄면 ;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직후 몸무게가 줄었다면 앞으로 사고력 등 인지기능이 뚝 떨어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전진선 교수(파킨슨병·수면장애 등) 연구팀에 의하면 이상운동질환인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직후

체중이 3% 이상 감소할 경우 사고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낮아지는 위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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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연구팀은 약 2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으나 아직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는 358명(실험군)과

파킨슨병이 없는 사람 174명(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최장 8년 동안

매년 참자가들의 사고력을 검사했다. 또 파킨슨병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 불안, 수면 장애에 대한 검사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실험군 가운데 98명의 체중이 줄었고, 59명의 체중이 늘었으며, 201명은 체중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체중의 감소 또는 증가는 연구 첫 해에 3% 이상의 변화로 정의됐다.

파킨슨병 진단 뒤 체중 줄면

체중이 줄어든 파킨슨병 환자는 체중에 거의 변화가 없는 환자보다

전반적으로 사고력이 더 빨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행 기능의 척도인 유창한 언어 능력은 가장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몸무게가 늘어난 파킨슨병 환자는 정신 처리속도가 더 느리게 떨어졌다.

특히 기존 표준치료 약물인 레보도파(levodopa)의 부작용 방지 효과도 밝혀져 향후 파킨슨병 1차 치료제로 인정 받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관계사인 디앤디파마텍의 100% 자회사 미국의 뉴랄리(Neuraly)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LY01’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NLY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GLP-1R) 작용제다. 뇌의 미세아교세포의 병리 활성화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을 통해 파킨슨병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모델에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 변화는 다른 비운동 증상의 변화와는 관련이 없었고,

파킨슨병이 없는 사람들의 사고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한림대 전진선 교수는 “조기 체중 감소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진단 직후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은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연구 결과는 파킨슨병 초기 단계에서 잠재적인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과관계가 아니라 관련성만 분석했다. 체중 감소를 막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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