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한식 도시락 배달양식보다 건강에 좋을까?

파리 올림픽 한식 도시락 배달양식보다 건강에 좋을까?

즉석 식품 vs 통조림 심장에 더 안 좋은 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퐁텐블로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 대한민국 선수들을 위한 급식 지원센터가 마련됐다.

이곳에는 진천선수촌에서 온 15명의 영양사와 조리사가 매일 두 차례씩 총 4000개의 도시락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배달한다.

도시락 메뉴는 국산 식자재로 만든 원기 회복에 좋은 보양식부터 쉽게 상하지 않는 한식으로 구성됐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는 “원래 유럽 쪽에 오면 식단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도시락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들 건강에는 어떨까? 한식이 양식보다 건강에 좋을까?

건강에 좋다. 한식은 기본적으로 밥과 국 그리고 밑반찬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된 한정식 한 상은 다른 나라의 식단들보다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반찬으로 거론되는 된장과 김치 등의 음식들은 대부분 발효 음식이다.

발효 음식은 유산균이 많아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주고,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또 한식은 제철 자연 재료를 이용하고, 찌거나 데치는 등 기름기가 적은 조리법을 주로 사용한다.

이 조리법은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등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질환을 개선하는 데 좋다.

양식보다 한식을 먹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과 호주 시드니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안카터슨 교수팀은

복부지방 감소나 당 대사 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양식보다 한식을 먹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쌀은 지방 축적이 덜 되는 복합 탄수화물이고 양식에 쓰는 밀가루는 단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허리둘레와 복부지방률 감소에 차이가 난 것”이라며 “한식으로 식사하면 양식보다 식이섬유를 많이 먹게 돼서 복부 지방이 더 줄어든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한식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같은 한식이라도 건강한 메뉴를 선택해 먹어야 한다.

국이나 탕, 찌개 등의 국물 메뉴는 한식에 자주 등장하지만 염분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자극적인 국물 요리는 최대한 피하고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 자극적인 양념이 가득한 요리보다는 백반 종류를 선택하고, 채소 쌈 생선구이

두부 요리를 먹는 것이 좋다. 면이나 부침 종류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기름기 많다.

섭취 횟수를 줄이거나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 주식인 밥의 경우 현미, 잡곡으로 먹거나 버섯, 나물류와 함께 먹으면 다이어트와 영양 보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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