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로 입 헹구면 근력 인지능력 향상돼
이 음료로 입 헹구면 근력 인지능력 향상돼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료나 커피로 입을 헹구고 뱉으면 운동 수행 능력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까지 향상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 음료는 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아데노신 수용체 A1, A2에 결합해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 신경계를 비활성화한다.
반대로 몸을 수축·흥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카테콜아민 등의 합성을 증가시켜 인지 능력, 활력 등을 증가시킨다.
세포의 나트륨-칼륨 펌프 활동을 개선하고, 근육의 칼슘 이용률을 증가시켜 근력도 일시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탄수화물 음료는 구강 내 쓴맛, 단맛 등 미각 수용체를 자극해 몸의 활력을 높이는 교감신경계와 뇌의 운동 관련 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두 물질은 인지·주의력과 관련된 뇌의 영역인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해 정보 처리 속도를 높여 인지 기능까지 높일 수 있다고 확인됐다.
다만,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구는 데만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마시면 운동성 위·소장 스트레스가 생겨 운동 기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이란 이슬라믹 아자드대 알리레자 나데리 교수 연구팀이 남성 13명과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물 2%
카페인음료 6% 탄수화물음료 카페인·탄수화물음료로 입을 헹구게 한 후 근력과 인지능력을 평가했다.
근력은 스쿼트, 벤치프레스로 확인했고, 인지 기능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반응 정확도와 반응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2% 카페인 음료만 이용했을 때, 6% 탄수화물 음료만 활용했을 때 그리고 두 용액으로 모두
입을 헹궜을 때 전부 물로만 입을 헹궜을 때보다 근력과 인지 능력이 향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 용액 모두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한국인을 대상으로도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포항시청 조정 코치 황우석 연구팀이 5년 이상 경력의 20대 조정
선수 10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궜을 때 수행 능력이 향상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실제로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군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운동 중 평균 힘이 약 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녹말의 불완전 가수분해로 생성된 탄수화물인 ‘말토덱스트린’이 6.4% 용해된 용액을 탄수화물 음료로 사용했다.
다만, 자주 탄수화물 음료나 커피 음료로 입을 헹구는 것은 민감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디카페인 커피도 약을 먹기 전에나 먹은 직후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약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디카페인은 커피에서 카페인을 분리해 만들지만, 커피 원두에 있던 폴리페놀과 탄닌은 유지된다.
폴리페놀과 탄닌은 약물 성분과 구조적으로 결합해 신체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항생제나 결핵약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디카페인 커피래서 카페인이 아예 안 든 것도 아니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한국은 카페인 함량이 90%
이하이기만 해도 ‘디카페인(탈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다. 97% 제거돼야 디카페인으로 인정하는 국제 기준
99%가 제거돼야 디카페인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연합(EU) 기준에 비하면 느슨한 편이다.
지난해 3~11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도 내 카페의 디카페인 제조음료 40건의 카페인 함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18.59mg/L의 카페인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