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스노보드 탄 뒤 찌릿한 꼬리뼈 골절 신호
스키 스노보드 탄 뒤 찌릿한 꼬리뼈 골절 신호
스키와 스노보드 등 동계스포츠는 낮은 온도에서 몸이 경직된 상태로 즐기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크다.
특히 스노보드는 잦은 엉덩방아로 꼬리뼈 골절을 당할 수도 있다. 꼬리뼈가 골절됐을 때 겪을 수 있는 증상 3가지를 소개한다.
통증과 멍은 꼬리뼈 골절의 대표 증상이다.
꼬리뼈는 척추의 가장 끝부분에 위치하며 체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꼬리뼈가 골절되면 붙어 있는 뼈들이 어긋나면서 근육이나 인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꼬리뼈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리 아랫부분까지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긋난 뼈들이 주변 근육과 혈관들에 상처를 내고 흘러나온 피가 응고되면 멍이 생기기도 한다.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은 보통 일주일 내에 완화된다.
반면 골절은 뼈가 제대로 붙기 전까지는 움직일 때마다 주변 연부조직이 계속 손상되기 때문에 통증이 계속된다.
꼬리뼈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골절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배변 장애 역시 꼬리뼈 골절의 증상 중 하나다.
꼬리뼈는 항문올림근과 함께 골반의 바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꼬리뼈가 골절되면 대변을 볼 때 복압이 쉽게 증가해 화끈거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다.
또 회음부와 성기에도 통증이 생겨서 배뇨 및 성관계 시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다.
꼬리뼈 골절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뼈가 조각나 다른 신경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은 하지 않는다.
일차적으로 소염제와 물리치료 등을 적용한다. 이차적으로는 꼬리뼈 교정요법이나 인대강화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골절된 뼈가 다시 붙으려면 적절한 고정 골절 부위의 혈류 보존 생물학적 자극이 필요하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정인데 꼬리뼈는 계속 사용하는 부위면서도 깁스 고정이 어려워 3달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좌욕이나 반신욕, 온찜질 등이 도움이 된다.
꼬리뼈 골절은 예방 역시 중요하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때에는 본인의 수준과 상관없이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필수다.
그리고 엉덩이로 넘어질 땐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서서히 속도를 줄이거나 천천히 앉으면서 넘어져야 한다.
엉덩이 통증을 막겠다고 넘어질 때 손목으로 몸을 지탱하는 건 피해야 한다.
손목뼈 및 관절이 꼬리뼈보다 훨씬 약해서다. 장시간 스노보드를 타는 것 역시 피하는 게 좋다.
몸이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그만큼 골절 가능성이 커지고 힘이 빠져 자주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