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으로 물러진 딸기 성분도 달라진 걸까?
분홍빛으로 물러진 딸기 성분도 달라진 걸까?
겨울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과일을 먹는 게 좋지만, 잘못 보관한 과일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신선한 과일을 먹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귤, 딸기, 사과 등 겨울철 과일 보관법을 알아본다.
딸기, 씻거나 꼭지 떼지 말고 냉장 보관
딸기는 겨울철 인기 많은 과일이다.
딸기는 꼭지 부분을 제거하지 말고 씻지 않은 그대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수분이 닿으면 더 빨리 무르기 문이다. 꼭지를 미리 떼어내면 그 부위에서 내부 수분이 증발할 수 있어 먹을 때 제거하도록 한다.
딸기를 밀폐 용기에 담거나 랩에 싸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딸기를 신선하게 먹으려면 구매 후 가급적 3일 안에 먹는 게 좋다.
한편, 딸기가 연분홍색으로 물러지는 건 딸기의 세포벽이 붕괴하며 나타는 현상으로, 성분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먹어도 괜찮다.
다만 곰팡이가 폈을 땐 즉시 버려야 한다.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귤, 서로 맞닿지 않게 실온 보관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은 관리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맛이 날 수 있으니 실온에 보관한다.
상자나 봉지에 여러 개의 귤을 한꺼번에 담아 놓는 것은 좋지 않다.
귤끼리 서로 닿아 생기는 수분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어서다. 귤이 든 박스는 뒤집은 뒤 박스 아랫부분을 개봉해 먹자.
보통 박스 아랫부분에 눌려서 상한 귤이 많은데 골라내고 보관하면 좋다.
남은 귤은 서로 붙지 않게 종이나 신문지로 틀을 만들거나, 낱개 포장해 겹겹이 쌓아두면 된다.
사과, 다른 과일과 함께 두지 않기
사과는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10월부터 12월이 제철인 겨울 과일이다. 사과를 보관할 땐 신문지나 랩, 지퍼백 등을 이용해 낱개 포장하자.
당도와 수분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0도 정도에서 보관하면 사과의 당도가 더 높아진다.
이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하면 사과가 얼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또 사과는 다른 과일과 함께 두지 않는 게 좋다.
숙성된 사과의 ‘에틸렌’ 성분이 다른 과일을 빨리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류, 랩으로 싸 냉장 보관
석류도 비타민C, E, B6 등이 함유돼 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과일이다. 석류 보관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약 2~5도 사이의 시원한 장소에 두되, 보관 기간은 20일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또 석류는 수분을 잃으면 달콤함이 사라진다. 밀폐 용기에 담거나 랩으로 감싸 수분을 유지하면서 보관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