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콧물 다 쏟아 이효리 의외의 이유
눈물 콧물 다 쏟아 이효리 의외의 이유
가수 이효리(45)가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갱년기를 인정하며 극심한 감정 기복으로 인해 눈물 흘린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일 KBS쿨FM ‘볼륨을 높여요’는 30주년을 맞아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가 스페셜DJ로 나서며 공개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최근 찾아온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메이비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며 “이 자리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렸던 게 2010년이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죄송하다 제가 눈물을 좀 흘렸다”며 “15년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프닝 멘트를 마친 뒤 게스트 이효리를 소개했다.
이 둘은 오랜만에 만나 서로를 껴안으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왜 자꾸 눈시울이 붉어지려고 하냐”며 “갱년기가 왔냐”고 말했다.
또한 “옛날 생각이 요즘 많이 나고 눈물도 많이 난다”며 “갱년기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효리는 이어 “며칠 전 심한 감기에 걸렸다”며 “아프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기에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눈물, 콧물을 다 쏟았다고 했다.
그는 “엄마 아빠에게 다 전화하고 나서 갱년기인가 생각도 했다”며 “다만 이런 갱년기라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자꾸 생각나고 고마운 것도 더 생각이 난다”며 “이런 갱년기라면 땡큐다”라고 강조했다.
여성은 40대 중후반 갱년기가 시작되며, 두 명 중 한 명이 갱년기로 인한 신체 변화를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성호르몬 감소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자율신경 부조화로 얼굴이 달아오르고 열이 나는 안면홍조가 흔하게 발생한다.
이효리처럼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뼈가 약해지면서 골다공증이 생기고 야간 발한,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도 동반될 수 있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극복하려면 다음 세 가지를 실천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근력,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걸 권장한다.
이 중 근력 운동은 안면홍조, 야간 발한 증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웨덴 린셰핑대 연구팀이 갱년기 여성 58명을 대상으로 15주간 연구한 결과, 근력 운동을 한 그룹은 안면홍조, 야간 발한 증상이 전보다 절반 정도 감소했다.
반면 어떠한 운동도 하지 않은 그룹은 증상 변화가 없었다.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간편하면서도 골밀도 향상에 효과적이다.
운동 강도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 힘든 정도가 좋다.
일주일에 3번 30분~1시간 정도 하는 게 적당하다.
콩·우유·등푸른생선 섭취=채소류·과일류·곡류·어류·육류 등을 골고루 먹으면 좋다.
특히 콩, 우유·뼈째 먹는 생선, 등푸른생선은 챙겨 먹는 걸 권장한다.
콩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두부나 두유도 콩과 같은 효과가 있다.
하루 1회 이상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우유·뼈째 먹는 생선(멸치, 정어리 등)에는 뼈 건강에 좋은 칼슘·비타민D가 풍부하다.
하루 2회 이상 섭취하면 좋다.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갱년기 때 겪는 우울증·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는 게 좋다.
피칸·아몬드 등 견과류로도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수면 루틴 개선=자기 전 짧게 샤워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몸에 쌓인 긴장과 피로를 풀 수 있다.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따뜻한 우유나 캐모마일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유에 함유된 트립토판 성분은 숙면을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를 유도한다.
캐모마일은 신경을 이완해 숙면을 돕는다.
약간 무거운 이불을 덮는 것도 방법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이 불면증 진단을 받은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6~8kg의 이불을 덮은 그룹은 1.5kg 이불을 덮은 그룹보다 불면증 증상이 더 많이 완화됐다.
연구팀은 이불 무게가 몸을 누르는 압력이 마사지와 유사한 효과를 내 몸을 진정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