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경학자 경고 치매 위험 높인다는 음료 세 가지 뭘까?
美 신경학자 경고 치매 위험 높인다는 음료 세 가지 뭘까?
미국 플로리다 치매 연구 신경학자 로버트 러브 박사가 영국 데일리메일에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세 가지 음료’를 공유했다. 무엇일까?
먼저 ‘대용량 프라푸치노’다. 프라푸치노는 얼음을 잘게 갈아 넣은 아이스커피 종류다.
로버트 박사는 “대용량 프라푸치노는 카페인과 설탕이 과도하게 함유돼 심장과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뇌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카페인은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는데 심박수와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뇌혈관 손상 위험이 커진다.
카페인이 불면증 및 집중력 부족 등을 초래해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호주 머독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서 하루에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몇 년 후에 기억력, 추론, 의사 결정 능력에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마찬가지로 설탕도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설탕은 체내 소화·흡수 속도가 빨라 섭취 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인슐린 분비량을 늘려 혈당이 다시 급락하는 등 혈당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혈당 변동성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만성 염증을 일으켜 뇌세포를 손상시키고 치매 위험을 높인다.
로버트 박사는 대용량 프라푸치노 대신 블랙커피나 차를 마실 것을 권고했다.
커피 원두는 가급적 유기농 원두를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량 생산되는 원두는 제조 과정에서 살충제 등 뇌를 손상시킬 수 있는 성분이 첨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버트 러브 박사는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또 다른 음료로 맥주 등 알코올을 꼽았다.
알코올은 신경 독성이 있어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
로버트 박사는 “알코올은 장내 박테리아 및 간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뇌 건강에 중요한 수면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여러 연구에 의해 장-뇌 연결축 이론이 입증되고 있는데 장 미생물 세포의 부산물이 혈액을 타고 순환해 뇌 기능을 조절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로 장내 미생물군이 균형을 잃으면 뇌를 비롯한 전신에 염증이 생기고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
로버트 박사는 알코올 중에서도 맥주가 가장 위험하다고 꼽으며 맥주는 요산을 증가시켜 뱃살을 축적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체중은 고혈압과 신체 만성염증으로 인한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는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뇌세포 기능 유지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고갈시키며 신경세포를 파괴해 치매를 유발한다. 술은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탄산음료도 뇌 건강에 치명적이다.
로버트 박사는 “탄산음료는 설탕 함량은 높고 섬유질은 없다”며 “이 영양소 조합이 혈당 수치의 급증으로 이어져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위험요인인 전신 염증 증가를 야기한다”고 말했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가 들어있는 탄산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장과 뇌 건강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인공감미료는 장내 세균에 독성을 유발해 염증을 생성하고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을 저해할 수 있다.
탄산음료의 탄산이 복부 팽만 및 가스를 유발하면 장내 균형이 무너지고 장벽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