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전에 이것 마셨다간 충동구매의 늪에 빠진다

쇼핑 전에 이것 마셨다간 충동구매의 늪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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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피곤할 때나 집중이 필요할 때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쇼핑몰처럼 넓은 공간을 돌아다니기 전이나 운동 전에 커피를 마셔서 활기를 끌어올리곤 하지만, 좋은 습관은 아니다.

카페인 때문에 각성·흥분하면 충동 구매 경향 관찰돼

쇼핑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 충동 구매할 위험이 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마케팅학과 디파얀 비스와스 교수 연구팀은 프랑스 도심에 있는 소매 체인점 입구에 커피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카페인 섭취 여부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약 100mg의 카페인이 든 기본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실험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고, 참가자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올 때 영수증을 확인해 구매한 품목 수와 금액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쇼핑하는 동안 얼마나 흥분했는가?’ ‘쇼핑할 때 얼마나 기민한 상태였는가?’ ‘지금 어느 정도 졸리는가?’ 등 각성 정도에 관한 질문에 1점부터 7점까지 점수를 부여했다.

총 96명이 참여했고, 에스프레소를 마신 참가자는 49명,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마신 참가자는 47명이었다.

분석 결과, 카페인이 함유된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은 마시지 않은 집단보다 구매 품목 수와 전체 지출이 모두 많았다.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은 평균 2.16개의 물품을,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은 1.45개의 물품을 구매했다.

전체 지출도 평균 27.48유로(한화 약 4만 969원)와 14.82유로(약 2만2097원)로 크게 차이 났다.

설문을 통해 드러난 각성 정도도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4.81점)이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4.33점)보다 컸다.

연구팀은 “카페인 섭취로 각성 상태가 되면 충동성이 강해져 더 많은 제품을 사게 된다”며

“쾌락을 목적으로 사는 경향이 큰 제품의 구매에는 특히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운동 효율 높이려 마시다간… 과다 섭취·내성 위험

운동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는 습관도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다.

카페인이 운동 능력을 키우고, 열량 소모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은 맞다. 카페인이 졸음·피로를 유발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억제하고, 몸을 각성시키기 때문이다.

카페인을 마시면 한 번에 들 수 있는 최대 무게가 2~3% 증가한다는 논문도 있다.

다만, 섣불리 따라 했다간 운동이 잘 되기는커녕 어지러움·불안감·메스꺼움·탈수 등 카페인 과다섭취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카페인으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아메리카노 2~4잔은 마셔야 한다.

카페인의 운동 보조 효과를 증명한 연구는 대부분 3~6mg/kg을 운동 전 30~90분 전에 먹도록 했는데, 이는 70kg 성인 남성 기준으로 210~420mg에 해당하는 양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250~300mL)에는 약 100mg의 카페인만 들어있으므로 2~4잔은 마셔야 이만큼을 섭취할 수 있다.

자칫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 카페인 일일 섭취량 상한선(400mg)을 넘길 위험이 있다.

내성이 생기는 것도 문제다. 카페인 과다 복용을 반복해 아데노신이 수용체에 오랫동안 결합하지 못하면, 우리 몸은 아데노신 수용체를 증가시킨다.

이전과 같은 운동 효과를 얻으려면 더 많은 카페인이 필요해진다. 점점 더 많은 카페인을 먹게 되면 불면증, 불안, 심박 수 증가, 위장 장애, 두통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에 의존하기보단 건강한 방식으로 운동 효율을 높여야 한다.

잠을 6~8시간 푹 자서 근육이 제힘을 내도록 하는 게 한 예다.

실제로 영국체육회(UK sports)에서 8시간 이상 잔 그룹과 6시간 미만 잔 그룹에 고강도 운동을 시킨 후 들 수 있는 강도를 분석했더니,

6시간 미만 잔 그룹이 8시간 이상 잔 그룹보다 모든 운동에서 평소보다 운동 능력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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