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 예민해진다면 이것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
다이어트 중 예민해진다면 이것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
시판 중인 14개 제로 음료 속 감미료 허용량 범위 내
여름휴가를 앞두고 급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
짧은 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극단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성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실제로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배고픔을 느끼게 되면 짜증이 늘고 화가 많아질 수 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줄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굶주림이 분노, 예민함 등의 감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유니버시티 캠브리지 캠퍼스와 오스트리아 크렘스안데어도나우의 사립대
공동 연구팀은 6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배고픔 수준과 감정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1일 동안 참가자의 배고픔 수준과 감정적 웰빙에 관한 다양한 측정치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5번 자신의 감정과 배고픔 정도를 보고했고, 직장과 집 등 참가자의 일상적인 환경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배고픈 정도가 강할수록 분노와 과민 반응의 감정이 더 컸고, 즐거운 정도는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참가자의 성별, 나이, 체질량 지수, 식이 행동 및 특성 분노에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는 배고플 때 평소보다 37% 더 많은 짜증을 느끼고 34% 더 많은 화를 느끼지만 즐거움 수준은 38% 더 낮다고 보고했다.
이외에도 극단적 다이어트는 요요를 일으키면서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인다.
요요가 반복되면 복부에 쌓인 지방이 핏속으로 들어가 다른 조직을 침투한다.
이 과정에서 생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인슐린 저항을 증가시키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팀이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48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체중 변동 폭과 당뇨병 발생 여부를 관찰한 결과
몸무게 변화가 큰 사람은 변화가 거의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1.8배 이상 큰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극단적 다이어트는 피하는 게 좋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단기간에 살을 빼기보다는 최소 6개월에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일정량의 지방‧탄수화물‧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도 섭취해야 한다.
운동 역시 단기간에 강한 운동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된다.
지하철 두 정거장 정도는 걸어 다니기, 엘리베이터 이용 대신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